[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74년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만들어진 지하철 1호선 신설동 유령역이 일반에 공개된다. 4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폐역은, 그러나 실상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인기 그룹 엑소(EXO)의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다.

현재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지만, 운행을 마친 1호선 동묘 앞 행 열차의 군자차량기지 입고 선으로 활용되는 장소로 쓰인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경희궁 방공호, 여의도 지하벙커 등도 공개할 방침이다.

경희궁 방공호는 전체 면적 1378㎡ 규모로 10여 개의 작은 방을 갖춘 시설이다. 일제강점기 말기 비행기 공습에 대비해 통신시설을 갖춰 만든 방공호다. 외벽 두께가 약 3m에 이른다. 경희궁 방공호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신설동 유령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22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예약하면 방문할 수 있다.

1970년대 대통령 경호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전시문화공간 ‘SeMA 벙커’로 단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재생을 통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잊혔지만 우리의 역사와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 시민에 개방됐다”며 “많은 사람이 즐겨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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