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임금과 성과급 예년 수준 맞추겠다” - 회사, “지난해 올해 영업이익 하락분 포함해야”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현대자동차의 새 노조가 오는 20일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2017년 임금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찰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새 노조를 구성한 7대 집행부는 최근 ‘출범준비호’를 발간하며 직전 노조 집행부가 마무리짓지 못한 2017년 임금협상과 관련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연내 타결을 목표로 ▷임금과 성과급은 예년 수준으로 맞추고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에 최선을 다하며 ▷주간연속2교대 교섭은 중단하고 검증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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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노조 집행부가 마무리짓지 못한 주요 쟁점들에 대한 해결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임금과 성과급 인상’에 방점을 두고 회사와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같은 새 노조의 입장은 올해 실적 악화 속에 비용 절감에 나선 회사 입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난 노조 집행부도 임금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회사와 30차례 넘게 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실적에 따른 임금 지급’ 원칙을 유지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 하락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 속에 특별호봉 1호봉 포함한 기본급 동결, 성과급 250%+150만원을 최종 제시하기도 했다. 실무 교섭 과정에서는 지난해 인상 금액의 20% 이상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직전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15만4883원 인상과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악의 노사 갈등 속에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지급에 합의하기도 했다.

‘전년 수준의 임금과 성과급’을 요구하는 새 노조와 ‘2년간 영업이익 하락분 포함’을 요구하는 회사 측의 간극이 어떻게 좁혀지느냐에 따라 현대차 생산에 미칠 여파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