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 1·2분기 안정세 갤노트8 흥행, 3분기도 ‘장밋빛’ 영업이익률 개선, 中시장은 과제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 들어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분기 ‘8000만대’에 안착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단종사태를 딛고 하반기 ‘갤럭시노트8’이 순조로운 판매를 이어가면서,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도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12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 8000만대, 2분기 81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 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출하량은 2분기를 제외하고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1, 2분기에 각 7900만대, 3분기 7600만대, 4분기 78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1분기 -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갤노트7 단종사태가 있었던 3분기에는 9%의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에도 -5%로 출하량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15일 개통을 시작한 갤노트8의 초기 판매 흥행에 힘 입어 올 3분기에도 출하량 ‘8000만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갤노트8은 사전 예약 첫 날에만 39만5000대의 판매를 기록, 역대 노트시리즈 최고 사전예약 기록인 ‘갤노트7(40만대)’의 판매고를 하루만에 육박했다. 최종 사전예약 판매는 갤노트7의 두배를 넘긴 85만대다.

갤노트8의 판매가 본격화하는 4분기에는 8200만~8300만대에 달하는 출하량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8000만대’ 출하량은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한 자릿수로 주춤해진 상황에서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성장률을 5%대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시장은 과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3%대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안정적인 출하량이 영업이익 상승으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영업이익률 개선과 입지가 좁아진 중국 시장의 점유율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3.53%다. 10~15%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플의 영업이익률(23.71%)과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점유율과 출하량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중국 시장과 스마트폰 영업이익률 상승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