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용중인 타워크레인 21.3% 20년 넘어 노후화 심각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타워크레인이 제조된 지 27년이나 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노후크레인이 최근 연이은 타워크레인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삼화(국민의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노후크레인 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크레인 중 연식이 20년 이상 된 노후크레인이 비중이 무려 2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대 중 한 대 꼴이다.
최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시 낙양동의 크레인을 포함해 경기지역에는 20년 이상 연식이 된 노후크레인이 모두 381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타워크레인 검사 등 ‘건설기계 자체의 구조적 안전’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하고 있고, ‘검사 후에 설치해체 등 현장작업 중 안전’은 고용노동부가 담당하고 있다.
연이은 크레인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노후크레인이 지목된 가운데 관련 업체가 중고크레인을 수입하거나 인수해 새로 건설기계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크레인의 연식을 속이는 방식으로 국토교통부에 허위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삼화 의원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타워크레인 사고 중 상당수는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며 “국토교통부는 적어도 연식이 20년 이상된 노후크레인에 대해서는 비파괴 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크레인의 안전성을 검증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고크레인을 새로이 등록하는 과정에서 업체가 연식 속이기를 하는 이른 바 ‘연식사기’도 발생하고 있는데 철저하게 적발하여 엄단하고, 타워크레인 설치와 해체 등 현장 운영과정에서의 안전업무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와도 긴밀히 협업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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