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 부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 살인 혐의 인정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딸 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에 대해서 시인했다.
경찰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열린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피의자 추가 조사 등 수사 브리핑에서 이 씨 부녀가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 및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진술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의 딸 역시 아버지의 살인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에서 이 양은 “집에서 영화를 보며 놀자고 피해자 A(15)양을 집에 데리고 왔고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나갔다”며 “다른 친구들과 놀고 오니 친구가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이 양은 또 이 씨로부터 “(친구를)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과 더불어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A양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발견됐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붙게 됐다.
이 씨의 딸도 지난 9일 병원서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아빠가 나가 있으라 해서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양은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해 집으로 데려오라’고 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의 혐의 인정 진술과 국과수 부검 결과, 이 씨 딸의 진술이 맞물리면서 이 씨의 살해 가능성은 더욱 확실해졌다.
경찰은 딸 이 양에 대해서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의자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살해 방법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