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말 한 마디, 글 한 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셜테이너’ 이효리가 이제 예능 프로그램에서 뉴스를 이야기한다.
이효리는 오는 9일 첫 방송될 SBS ‘매직아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5월 파일럿으로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이른바 기 센 언니들(이효리 문소리 홍진경)의 수다는 ‘뉴스쇼’라는 타이틀로 안방을 두드린다.
이효리는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매직아이’ 제작발표회에서 “옆에서 도와줬던 신동엽, 유재석 오빠도 없이 진행하는게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언니들(문소리, 홍진경)이 잘 도와준다”며 “초반이라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아직은 어떤 프로그램이라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지만 차분히 자리를 잡아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효리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매직아이’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망라한 뉴스 이면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전할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효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문소리 홍진경과 함께 한 주간의 뉴스를 들여다보며, 진행자로서 ‘매직아이’의 중심을 잡아갈 예정이다. 그간 동물보호, 채식과 관련한 이슈를 통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는 스타이기에 이효리의 주관이 담긴 뉴스해석은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는 “방송,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뉴스를 보고 있다. 개인적인 뉴스 소비 방식은 내 상황과 대비해서 판단한다거나, 나에게 일어날 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며 감성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며 “‘매직아이’에선 한 가지 뉴스를 다루지만 다양한 시선으로 여러 사람이 이야기하고, 나의 관점으로 뉴스를 볼 수 있는 해석 방식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상황이 벌어진 표면적인 결과는 물론 한 사람이 범죄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꼽았다.
출연자 개개인의 시각으로 뉴스를 해석하고, 그 이면의 이야기를 꺼내오는 만큼 이효리를 비롯한 문소리 홍진경의 발언은 자칫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라온다. 이효리 역시 “말 한 마디를 할 때에도 최대한 조심은 하겠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발언에 대한) 논란이 생길 것도 같다. 하지만 그것 역히 나의 시각이고, 그런 논란이 따라오는 것이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런 시각, 저런 시각이 비쳐지며 건강한 논란이 생기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매직아이’의 연출을 맡은 김영욱 PD는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다루며 상식 선상에서 건강한 담론이 오갈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정치에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경우 출연자들의 주관이 들어가며 특정 정치색을 띈다면 프로그램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정치 관련 이슈를 다루게 되더라도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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