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석면 제거’를 완료한 초ㆍ중ㆍ고교 교실에서 또다시 석면 잔재물이 발견돼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석면 제거 작업을 부실하게 한 시공사와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교육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10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석면 해체 및 제거 작업을 완료한 1226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대해 석면 잔류 실태를 조사한 실시한 결과 410개 학교(33.4%)에서 여전히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석면 해체 작업을 완료한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검출되고 있다는 학부모의 문제 제기로 교육부, 환경부 등 범정부 합동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시의 경우 석면 해체 작업을 완료한 51개 학교 중 44개 학교(86%)에서 석면이 재검출됐다. 이어 충남도가 67개 학교 중 53개 학교(79%)에서, 세종시는 6개 학교 중 4개 학교(67%)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됐다. 울산시만 유일하게 석면이 재검출된 학교가 없었다.
신창현 의원은 “부실 시공과 부실 감리에 이어 학교 내 석면안전관리인의 부실 관리 등 3가지 부실이 한꺼번이 드러났다”면서 “2027년까지 1만30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석면 제거 작업을 실시하는 만큼 부실 시공 및 감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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