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오는 4일 프랑스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진전이 프랑스 정부고위 관료의 편지 한 통으로 취소됐다.

지난 2년 동안 거액의 후원금을 내고 프랑스 현지의 문화ㆍ 예술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사진전을 전시해 온 유 씨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직접 나서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 씨가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점과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 씨의 장녀 섬나(48) 씨에 대한 재판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유 씨 문제가 두 나라 사이의 외교적인 마찰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3일 프랑스 지역 일간지 ‘쿠리에 피카르’(courrier-picard)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장관인 로랑 파비우스는 최근 프랑스 피카르디주 콩피에뉴시가 주최하는 ’숲 속의 축제(Le festival des forets)‘ 갈라콘서트에서 유 씨의 사진전이 열리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냈다. 이 콘서트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약 한달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 씨의 사진전은 4일 ‘나폴레옹 3세 극장‘에서 프랑스의 현대 작곡가인 니콜라 바크리가 작곡한 ‘사계(四季)’ 연주에 맞춰 개최될 예정이었다. 유 씨는 1만 유로의 후원금도 내는 것으로 돼 있었다.

콘서트 조직위원장 앞으로 배달된 편지에서 장관은 유 씨의 사진을 (전시회를 통해)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계획을 그만두라고 지시했고 조직위원회는 장관의 의견을 받아들여 유 씨의 사진전 일정을 취소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편지에서 “그런 사진전은 지금 한국인들에게는 진실로 도발(provocation)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썼다. 프랑스가 그의 사진전의 무대가 되는 것이 세월호 참사 이후 상처 받은 한국인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사진전 주최 측은 지난 5월말까지도 “유 씨의 사진전은 세월호 참사 이전에 합의가 된 것”이라며 “수배 중이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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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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