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해소 심리 타깃 女 명품 화장품, 男 골프용품 매출 여행·미용·홈트니스 상품들 큰 인기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열흘간의 연휴, 그리고 추석. 10월 초순 세가지 특수를 누린 유통업계가 ‘애프터 특수’ 마케팅에 들어갔다. 대형 할인행사ㆍ연휴 이후에는 유통업계 전반의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보편적인만큼, 10월 중순부터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실적하락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타깃 마케팅 핵심은 ‘나를위한 소비’다. 명절 연휴가 끝난 후 많은 소비자들이 가족이나 부모님이 아닌 ‘스스로’를 위해 소비하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K몰이 지난해 추석연휴 후 2주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여성은 명품화장품(2015년 동기대비 23% 신장), 남성은 골프용품(2015년 동기간대비 73% 증가)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해 추석연휴 이후 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스포츠용품은 매출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44.2%, 건강ㆍ의료용품은 57.6%, 이미용품은 21.2% 신장했다.
AK몰 관계자는 “최근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남성들의 가사분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긴 연휴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추세도 짙어진 만큼 여행기간 가족을 인솔하는 남성, 시댁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성 모두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보상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최근 트렌드를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오는 15일까지 안마기 최대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AK몰도 10일 시작한 ‘텐텐데이’ 행사에서 스포츠ㆍ레저 용품과 명품화장품,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상품을 선보인다. 모바일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위메프도 ‘데이(Day)마케팅’ 할인행사 ‘위메프 십십데이’를 위해 개인을 위한 상품들을 내놨다. 남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전제품과 스포츠 용품, 또 여행상품들을 행사기간 선보인다. 이에 스팀다리미와 런닝화, 번지점프 이용권, 뮤지컬 서편제 VIP석 좌석권 등이 소비자를 만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여행을 콘셉트로 잡았다. 오는 15일까지 중국 창춘의 ‘클럽메드 베이다후’ 스키 리조트 2인 숙박권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7만원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총 2명의 당첨자를 선발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응모 고객 4명에게는 LG 청소기를 증정한다.
현대아이파크몰도 ‘명절 증후군 퇴치 이벤트’를 열고 오는 15일까지 아이파크몰 패션관 1층 ‘글로시블라썸’ 매장에서 무료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같은기간 VDL 매장에서는 피부상담과 메이크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홈트니스(Home+Fitness)’ 상품을 선보인다. 요가매트, 요가블럭, 헬스장갑, 스트레칭밴드, 짐볼, 폼롤러, 아령 등이 주요 품목이다. 해당 제품가를 시중제품 대비 평균 10%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소폭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을 이끈 것은 고가의 선물세트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집계한 올해 추석선물세트 판매실적(예약판매와 본판매)은 전년 대비 3% 신장했다. 고가 선물세트(전체 판매량의 17%p 차지)가 전년대비 9% 신장하면서 전체적인 성장세를 크게 이끈 반면, 20만원대와 10만원대 세트는 매출이 각각 3%씩 역신장했다. 5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5% 신장률(판매비중 전체의 27%포인트),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 세트는 0.1%(판매비비중 24%포인트)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