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에 따른 조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닥 상장사 크린앤사이언스가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앤사이언스는 내달 필터와 부직포(MB) 생산설비를 기존보다 30%, 100% 가량 증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3년 37만대에 불과하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올해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 변화와 소득 수준 향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일본에 비해 국내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30%로 낮은 편이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도 공기청정기 시장이 연 평균 26.7%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제조사들의 중국 진출 수혜 역시 기대되고 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국내 1위 가전ㆍ산업 필터 제조업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을 보면 여과지가 49.7%, 필터가 41.4%, MB가 8.9%를 차지한다. 여과지는 오일필터, 에어필터, 연료필터 등 필터류 제품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필터 매출의 대부분은 공기청정기가 차지한다. 필터 제조에 사용되는 주요 원재료이기도 한 MB는 크린앤사이언스가 자체 생산하거나 외부로 판매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여과지와 필터 시장에서 크린앤사이언스가 42%, 70% 수준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공기청정기 수요 확대 덕분에 크린앤사이언스의 필터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0년 이후 필터 생산량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22.2% 증가했다. 지난해 7월 한국쓰리엠의 필터에서 유해물질(OIT, 1급발암물질)이 검출돼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에 202만개의 필터를 생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생산량의 69.4% 수준이다. 평균판매가격도 상승 추세다. 올해 상반기 내수와 수출 필터 가격은 전년보다 36.7%, 13% 올랐다.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0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 7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최대 성수기인데다 10월 증설 효과까지 가세해 분기 이익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raw@heraldcorp.com
<사진>크린앤사이언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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