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여론, ‘러 관련 정보 공개’ 압박 따른 조치 -저커버그 “민주주의 훼손 위해 페이스북 사용 원치 않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사건(일명 ‘러시아 스캔들’)과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3000여 건의 러시아 연관 광고 자료를 미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을 통한 러시아의 선전 활동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라는 의회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비디오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나는 민주적 절차와 그것의 온전성을 보호하는 것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그는 “누구라도 민주주의를 훼손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우리가 지지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러시아가 미 대선 기간 당시 470개의 가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정치적 선전 활동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들 계정은 3000여 개의 정치 광고를 집행했으며, 광고비로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상·하원 정보위원회는 페이스북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 위반을 이유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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