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전라도식 고들빼기 김치의 원조 격인 순천 별량 고들빼기 축제가 열린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국 고들빼기 생산량의 55%, 순천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전국 제1의 고들빼기 생산 집산지인 별량면에서 오늘 23,24일 이틀간 ‘제5회 별난맛 별량 고들빼기 축제’가 개랭이(개령)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별량 고들빼기 축제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의 약초’를 주제로 고들빼기 김치담그기, 농촌사랑 그리기, 장수어르신 장기자랑, 먹거리 및 직거래장터,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행사장에서 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에서 고들빼기 김치뿐만 아니라 고들빼기피클, 환, 과자 등을 관광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며, 고들빼기 6차 산업화를 위한 체험, 숙박, 가공품 판매도 선보인다.

고들빼기에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고, 사포닌 성분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특히 상추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유액인 락투카리움(Lactucarium)이 고들빼기에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지혈작용에 도움이 된다.

뿌리까지 먹는 고들빼기는 산후어혈로 인한 복통치료는 물론 혈액순환을 돕고 열독을 풀어주며 목안이 붓고 아픈 증상을 낫게 해준다는 것이 국립순천대학교 한의약연구소의 약성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고들빼기잎을 약사초(藥師草)로, 잎과 뿌리부분의 한약명으로 산와거(山萵苣)라고 부르고 있다.

순천시와의 도농통합 이전의 승주군 별량면 일대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고들빼기 김치를 담가 먹어왔으며, 최근에서야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수도권에서도 입맛을 돋우는 별미반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고들빼기는 김치를 비롯해 나물, 쌈, 효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8,9,10월이 제철이며 순천 역전장과 아랫장, 웃장 등 재래시장에 고들빼기 채소를 파는 할머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박용철 별량면장은 “별량특산품 고들빼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개랭이 마을의 친환경적인 장점을 부각시켜 생산농가의 새로운 판로를 개발하기 위해 고들빼기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