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복고풍 음식 등으로 유혹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뉴 어덜트(New Adult)족’이라 일컬어지는 3040 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나서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외식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뉴어덜트 족은 결혼해도 각자 일을 하면서 안정된 수입을 올리며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기꺼이 소비하는 세대를 뜻한다. 과거 X세대, Y세대로 불렸던 3040 세대가 이 부류에 속하며 이들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중심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복고풍 추억의 음식, 시그니쳐 주류 등을 내세우며 뉴어덜트 족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자카야 브랜드 ‘청담이상’은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와 오직 ‘청담이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급 사케를 내세워 뉴어덜트 족의 시선을 잡고 있다. 청담이상의 내부는 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객들 간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일 없이 개별 공간을 확보해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 청담이상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사케 ‘이상준마이’는 가치를 중시하는 뉴 어덜트 족을 제대로 겨냥한 마케팅이다.
토핑 즉석 떡볶이 전문점인 ‘청년다방’은 복고 감성으로 뉴어덜트 족을 공략했다. 이번 여름에 옛 추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옛날빙수’와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있는 ‘강냉파이’, 곡물의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미쑤까루’ 등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옛날 교복 입기, 한복 입기 등과 더불어 먹거리에도 복고 바람이 분 만큼 청년다방의 복고 음식 역시 꾸준히 사랑 받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강남구 양재에 위치한 ‘크롬바커 하우스’는 정통 독일식 펍을 지향하는 희귀 플레이스다.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민 실내 중앙과 오픈 비어 키친, 독일식 안주 등은 이국적인 맛과 멋을 선호하는 3040세대들에게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 내 판매 1위를 수년 째 지키고 있는 크롬바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연인, 친구 간은 물론 회식 장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은 양평 신내 지역에서 40여 년간 해장국가게를 운영한 대가의 손맛을 큰 아들이 물려받아 재현한 브랜드이다. 신선한 한우 내장을 48시간 동안 끓여내 깊은 맛과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다. 원조와 가치를 중시하는 뉴어덜트 족들에게 대가의 손맛이 깃든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은 흥미로운 아이템이다. 특별한 광고 없이 맛으로만 승부한 결과 현재 ‘양평서울해장국큰아들집’은 가맹사업까지 전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터 ‘바투’의 이재현 대표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아이들과 함께 가는 등 외식 소비의 주체가 3040에 쏠려 있다”며 “외식업계는 이들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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