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산형성에 중요한 역할 다주택ㆍ갭투자ㆍ주식도 다수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자가 하나금융지주에 재직하면서 재산의 대부분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 및 비상장 주식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최 내정자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만 2년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했다. 수령한 보수는 2013년 9억3800만원, 2014년 5억4200만원이다. 2012년에는 개별 임원 공시가 이뤄지기 전이어서 정확한 금액을 확인할 수는 없다. 김정태 회장에 이은 서열 2위의 위상과 2013년 보수로 볼때 최소 6~7억원대는 거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 2년간 20억원 넘는 보수를 받은 셈이다. 하나금융연구소 소장과 사장 퇴임 이후 1년간의 고문 기간에도 ‘억대 연봉’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최 내정자는 하나금융에서 일하기 전에는 대부분 학교와 연구원 등에서 근무했다. 최 내정자가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로 2016년과 2017년에 서울시에 신고한 재산내역을 보면 총 재산은 약 25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하나금융에서 받은 보수가 바탕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부동산이다. 자산규모만 33억원에 달한다. 순자산보다 자산이 큰 것은 전세와 차입 등으로 지렛대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본인 명의의 다가구주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신고된 현재가액은 17억4000만원이다. 배우자도 같은 논현동에 다세대주택을 소유 중이다. 현재가액은 약 10억원이다. 특히 배우자의 경우 최근 1년새 이 주택을 매입했으며 현재 7억5000만원에 임대를 주고 있다고 신고했다. 주택 매입에 실제 투입된 금액은 2억5000만원 정도인 셈이다. 흔히 말하는 ‘갭(Gap) 투자’로 볼 수 있다. 배우자는 이와 별도로 2건의 상가(경기 용인, 서울 중구)와 임야(충남 당진)도 1건 소유하고 있다.
최 내정자는 하나금융(2002주), 상신브레이크(2002주), 조선내화(200주), 성우하이텍(1100주), 성우전자(1000주), 강남제비스코(500주) 등의 상장 주식은 물론 비상장인 한국리스크관리(소프트웨어 업체) 주식을 4만3606주나 보유중이다. 금감원은 상장 기업 뿐 아니라 외부감사를 받는 비상장기업 정보도 총괄하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