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법개정, 통상임금 반영 EPS 하락 각각 50pt 이하, 1.6pt - 순이익 100조원 최초 돌파는 무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문재인 정부의 법인세 인상과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비용증가가 대형주 상승탄력을 둔화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정부의 법인세율 인상과 통상임금 판결로 기업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며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세법개정안을 통해 정부는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했다. 법인세율도 25%로 3%포인트 상향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인용, 2000억원 초과 구간의 실효세율 증가분은 2%포인트 수준으로 조세 회피 노력을 감안한 실효세율 증가분은 2%포인트 내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KOSPI)에 미치는 영향은 주당순이익(EPS) 감소분 반영시 50포인트 이하”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기아차는 통상임금 판결에서 일부 패소했다. 통상임금 청구 증가 우려가 부각돼 증시도 하락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통상임금 부담 규모, 통상임금 청구 소송 확대 여부, 인건비 증가 여부가 향후 코스피에 미칠 영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통상임금 규모는 기업 환경에 따라 재판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금액을 일괄 추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통상임금 판결로 판결 당일 및 다음날까지 반영한 증시에서의 EPS 하락분은 1.6포인트로 영업이익 환산시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노 연구원은 “정부 출범 이후 100일간 보여준 정책 스탠스는 코스피 대형주에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중요하다. 대형주에 불편한 정부 정책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변화로 주가수익비율(PER)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스피 연간 순이익은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60조7000억원이 이는 올해 예상 순이익인 125조원의 48.9%이다. 추정치가 있는 230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며 시가총액의 82%를 차지한다.
노동길 연구원은 “연간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순이익 최초 100조원 돌파는 무난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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