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쌀 수입개방과 정부의 적정생산 유도정책 등으로 쌀 재배면적이 지난 10년 동안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고추 등의 범람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고추 재배면적은 10년 새 42%나 격감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의 농업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7년 벼ㆍ고추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5만4785ha로 지난해(77만8734ha)보다 2만3천949ha(3.1%) 줄었다. 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정부의 적정생산 유도 정책에 따라 다른 작물 재배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이러한 쌀 재배면적은 10년 전인 2008년 93만5766ha에 비해 18만981ha(19.34%) 줄어든 것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올해 쌀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전남으로 16만1216ha였고, 이어 충남(13만4031ha), 전북(11만8353ha) 등의 순을 보였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2만8천329ha로 전년(3만2천181ha)보다 3852ha(12.0%) 줄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가뭄 등 재배조건 악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추 재배면적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2008년 4만8825ha에서 2만496ha(41.98%) 격감한 것이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을 시도별로 보면 경북(6368ha)이 가장 넓었고, 이어 전남(4412ha), 전북(4279ha) 등의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