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자 중국 언론들은 삼성과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이날 오전부터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공판에 대해 다뤘으며 재판 결과가 나오자마자 이를 긴급기사로 보도했다.

신랑망(新浪網ㆍ시나닷컴)은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와 관련해 삼성의 경영과 이미지에 나쁜 이미지를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불황인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한국 사람들이 평생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는데 바로 세금, 사망 그리고 삼성”이라면서 “삼성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이재용 부회장의 체포로 삼성 경영진이 진공 상태에 빠지고 한국 경제도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단기적으로 삼성 이미지와 국제 영향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주겠지만 경영 붕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삼성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위기를 안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CC)TV는 정규 방송에서 선고 내용을 생중계로 자세히 소개했다.

CCTV는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면서 삼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경제 발전 사업에 참여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면서, 이 부회장의 선고가 한국의 정경유착을 바로 잡을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번 재판 결과를 자세히 소개하며 “올해 49세인 이 부회장에게 오늘은 ‘검은 금요일’이 됐다“면서 178일간 진행된 ‘세기의 재판’이 징역형으로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장쑤망(中國江蘇網) 등 일부 매체는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특사로 풀려난 전례가 있다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징역을 받은 뒤 특사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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