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단 “한미 동맹 의지 어느 때보다 강력” -文 대통령 “북핵 폐기 단계별로 철저히 검증해야” -“한미 FTA, 가장 고도화돼 양국 발전에 기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의 완전한 폐기는 제재와 압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0분 동안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로이스 위원장과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 일행을 접견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접견에서 한미 동맹 의미와 강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전,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 넓고 의미 있는 공감의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로이스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 일행을 차례로 거명하며 이들 각자가 한미 관계 발전과 지난 방미 시 문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미 하원 의원 대표단은 “한미 동맹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북한도 현재 문제가 대립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북한의 도발로 한미 동맹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군사ㆍ안보 동맹에서 경제ㆍ사회ㆍ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확산, 인권 신장, 테러 방지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미국의 동반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에 관해 “북핵의 완전한 폐기는 제재와 압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는 북한 핵 폐기를 위한 단계적 조치를 취한다 해도 단계별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하고, 매 단계별 검증은 불가역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대표단도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제재와 압박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또 개정 협상에 돌입한 한미 FTA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체결한 FTA 중 가장 고도화된 것으로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미 FTA를 통해 양국이 더 호혜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가 양국 간 무역수지 불균형을 불러와 한국에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상호 호혜적 성격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