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反국익·反민생 강력 저지하는 야당 돼야" - "정부 독선·오만 견제“…연일 강공발언 쏟아내 - 민주당 "정기국회 불똥 튈라" 촉각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反국익ㆍ反민생 강력 저지하는 야당 돼야", "정부 독선·오만 견제”

대선 패배 110일만에 야당 대표로 돌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가 연일 대여 강공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9월 1일 정기국회에서 개혁입법 처리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신임 대표의 잇단 선명성 발언에 촉각을 곧두세우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안 대표는 28일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견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면서 ”분명한 원칙과 명료한 대안을 갖고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처음으로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국민의당은 항상 깨어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을 편 가르고 민생과 국익에 반(反)하는 일이라면 날 선 비판으로 강력히 저지하는 야당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지금 사법부의 독립성이 침해받는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키고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견제하는 선명 야당의 길을 걷겠다며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각을 세우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에서 ”정부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며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준 제1과제”라고 말했다.그는 “깨어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 부여된 소명”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에서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을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소리 치는 모습에는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고 여권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며,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무능과도 싸울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성 공약과도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요일 밤 모든 채널을 독점해 국민에게 쳐다보라고 요구하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서툰 칼질로 교육현장이 힘들어 하거나 부동산 불안으로 서민이 한숨 쉬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자,여권내에서는 9월 정기국회에서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나 개혁입법 추진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의당과의 대치가 심해진다면 국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높다는 점을 앞세워 국민의당이 국회 운영에 협조하도록 일찌감치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지도부는 안 대표의 사실상 대표 행보 첫날인 28일 공개 발언을 통해 국민의당의 입법협조를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에게 기대하는 국민이 많다. 또 안 대표가 저의 바로 옆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하는 등 저와의 인연도 깊다”며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살리고 성과를 내는 정치를 복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안 대표도 정부나 여당과 방향이 같으면 전폭 지지하겠다고 했다”며 “안 대표의 대선 공약집을 봤더니 탈원전 정책, 경제민주화 정책, 소방관·경찰 증원 등 공공일자리 늘리기, 강력한 안보 등 민주당의 약속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국민도 깜짝 놀라고 정부와 여당도 기분 좋게 긴장할 수 있는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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