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SK 박정권. [사진=SK와이번스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SK와이번스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어 LG트윈스를 잡았다.SK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2연전을 승리한 SK는 승률 5할로 올라섰다.SK의 선취점은 박정권이 열었다. 2회말 1사 1루 상황, 그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박정권은 홈런 본능을 멈추지 않았다. 또 다시 오른쪽이었다.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2점을 더했다. 이전 최승준의 홈런포까지 합산 스코어 5-0. 사실상 경기는 SK로 기울었다.LG도 짧은 반격을 가했다. 손주인이 투런홈런으로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오히려 SK가 7회에 1점, 8회에 2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박정권은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뽐냈다. 경기 후 그는 “경기 전 연습 때부터 감이 좋아서 이 감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자고 생각했다. 힘을 주지 않았는데 장타가 나온 것으로 봐서 쓸데 없는 힘을 빼고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