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위스키 시장에 ‘몰트’ 바람이 거세다. 수십년간 대한민국 위스키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온 스카치 위스키가 판매부진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는 반면 싱글몰트 위스키는 판매량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71만3505상자(1상자 500㎖ 18병)로 지난 동기대비 4.6%가량 하락했다. 특히 세계 1위 ‘조니워커’와 2위 ‘발렌타인’이 국내 위스키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브랜드별로는 디아지오의 조니워커가 이 기간동안 1만7632상자 팔려 전년동기대비 14.5% 줄었고, 페르노리카의 발렌타인은 2만6693상자 13% 감소하는 등 나란히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싱글몰트 위스키는 위스키시장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올해 1~5월중 9268상자를 팔며 전년 동기대비 8%나 늘었고, 세계 2위 ‘글렌리벳’은 2406상자로 39.2%, 세계 최고가 위스키 ‘발베니’도 17.9% 증가한 1015상자가 소비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수입 위스키 브랜드에도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며 “몰트 100% 깊은 맛과 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싱글몰트 위스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위스키 바(Bar) 관계자도 “가격대는 높지만 정통 100% 몰트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몰트 위스키만을 취급하는 ‘몰트전용 바’가 서울에서만 50여 곳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 상한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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