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 출자전환 청약 신청 마감 - 회사채 100% 출자전환시 부채비율 215%까지 하락 전망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8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날 오후 1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잔액에 대한 출자전환 청약을 마감하는 대우조선은 최소 8000억원 가량의 신규 유동성을 확보해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2017년 1분기말 1557%를 기록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증권사를 통해 오늘 오후 중 청약 신청을 마감하면 그간 진행해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볼수 있다”며 “이제는 외부 지원이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행정 절차는 사실상 완료한 셈이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자체 노력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자전환은 지난 4월 사채권자 집회에서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 잔액의 50%에서 100%, 기업어음 잔액 50%를 출자전환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기관 및 개인 투자자는 보유한 채권 잔액의 50% 이상을 출자전환해야 한다. 사채권자 집회 결의에 따라 출자전환을 하지 않으면 잔액인 50%만 수중에 남고 나머지 50%는 소각된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회사채와 기업어음 잔액 50%가 출자전환을 완료하면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270%로 낮아지고, 회사채 100%가 출자전환될 경우 부채비율이 21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자전환 주식 값은 거래정지 전 주가인 4만4800원에서 10%를 할인한 4만350원으로 책정됐다. 8000원에서 1만5000원 사이에서 거래됐던 채권 가격을 고려하면 출자전환 모집가액이 부담스런 수준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여서 적정 가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번 청약을 긍정적으로 전망해왔다.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부터 수주가 늘어나면서 국내 조선업 불황이 바닥을 쳤다는 관측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