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이 군 당국의 수사 과정에서 사건 경위는 물론 자신을 괴롭힌 간부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 수사당국은 다른 부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임 병장 주장의 신빙성을 확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된 조사에서 임 병장은 “초소에 나를 놀리고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해골모양의 그림)이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임 병장은 “선ㆍ후임병과 더불어 부대 간부까지 자신을 무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이유없이 추가 근무를 시켰다”, “간부들이 뒤통수를 때리거나 조그만 돌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4주 동안 하루 16시간씩 근무를 서기도 했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임 병장은 또 사건 당일 과정을 진술하면서 “GOP 근무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가던 길에 혼자 대열 뒤로 빠져 수류탄을 던진 뒤 총격을 가했다. 이어 생활관 안에 들어가 2차로 총기를 난사한 뒤 반격이 들어와 달아났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 병장은 “하지만 당시는 어두워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고, 대충 사람 그림자를 향해 쐈다”며 조준 사격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된 조사는 국군강릉병원에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상태로 진행됐으며, 군 당국은 29일 임 병장을 한 차례 더 보강 조사한 뒤 내일쯤 구속 영장을 신청해 강제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