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면담 다음주 초 예정”
[헤럴드경제=신동윤ㆍ김진원 기자]초등학교 교원 선발인원 급감에 대해 서울교대 학생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찾아 항의했다. 학생들은 교원 양성이라는 특수목적을 위해 설립된 대학교인 교대의 설립 취지를 고려하면 졸업생 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인원 선발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질책을 따갑게 받아들인다”며 1수업 2교사제와 같은 정책적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4일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대 학생들과 면담을 갖고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이유를 막론하고 교원 수급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책 최종 결정권이 교육부에 있지만, 교육청 또한 큰 책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최대 공약인 1교실 2교사 수업제 부분이 조금은 희망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며 “(1교실 2교사 수업제를 하려면) 교원 1만5000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이를 포함해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간제 교사의 정교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줄인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앞서 교육당국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 사전 예고 당시 846명이던 초등 교사 선발예정 인원을 불과 1년만에 1/8 수준인 105명으로 줄여 발표했다.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각각 990명, 572명, 922명 등을 선발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교육당국의 발표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교육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 소속 700여명의 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문 앞에 모여 교육당국의 처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교대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초등교사의 양성이란 설립목적 아래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입생 선발 인원을 조정해 온 서울교대의 학생들로서는 졸업생 중 80%가 불합격할 수 밖에 없는 선발인원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되지 않는다”며 “교원수급정책의 실패를 교육부와 교육청이 인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동시에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회측은 “졸업생수가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 인원을 크게 감축한다는 것은 교원수급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교원 수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면 장기적인 정책을 통해 교원 수급을 조절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교원 증원에 대한 약속을 어긴 현 정부가 예비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부당한 책임에 대해 저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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