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맹점주 수익감소…본사실적에도 불확실성↑ [헤럴드경제=윤호 기자]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엇갈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가는 동반하락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 본사 실적 불확실성이 그 이유로 지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2조88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1.7% 감소한 531억원에 그쳤다.

반면 에프앤가이드 전망 결과 오는 7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BGF리테일 실적은 매출이 13.6% 증가한 1조4453억원으로 추정된 데 이어 영업익 역시 21.4% 상승한 7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주가가 동반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편의점간 경쟁심화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 주가는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한 이후 전날까지 각각 16.2%, 11.4% 급락했다.

아르바이트생을 24시간 고용할 경우 내년 1인당 월 급여는 76만원이나 증가하는 만큼 최저임금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수익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으나 편의점 가맹점 중 몇 %가 이에 해당되는지 알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5일 최저임금안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가맹점 운영의 매력도 하락은 본사 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본사의 점포 확대계획에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고, 2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복수 점포 운영을 포기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GS리테일의 경우 복수 점포 운영자수는 총 가맹점주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주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가맹수수료율 인하, 24시간 운영체제 축소, 폐기손실 지원금·2년 미만 점포 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 확대 등을 단행할 확률이 높아 향후 실적에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마트24의 공격적 출점 계획에 따른 경쟁심화 우려와 기존점 성장률 둔화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연이은 악재로 편의점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며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반영해 GS리테일의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을 25배에서 22.5배로, BGF리테일의 목표 PER을 28배에서 25배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