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가매수차익 2분기 실적 반영… 당기순이익 급증 ∙ IFRS17 든든 [헤럴드경제=문호진 기자]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김재식)이 PCA생명 인수를 통해 1600억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실적에 반영돼 당기순이익 급증과 함께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든든한 지렛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내년 1분기 통합 예정인 PCA생명 인수로 얻는 염가매수차익은 약 1600억이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 인수(M&A) 시 기업의 현재가치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사들이면서 발생하는 회계상 이익이다. 이번 염가매수차익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합병하면 특별계정 및 외화자산 비중이 확대돼 IFRS17 도입에 따른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 등 안정적 수수료 기반의 Fee-biz 성장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Fee-biz(수수료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수수료율 상승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하고, 올해 5월 2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양사 실무진들로 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1분기 두 회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4월 말 기준 약 28조 원으로 PCA 통합 시 총자산이 33조 4100억원으로 불어나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도약한다. 최근에는 베트남 프레보아생명의 지분 50%를 인수하며 경영에 참여하는 등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염가매수차익 실현 등 추가 자본의 유입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확보했다”며 “통합 이후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 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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