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ㆍ영업익, 전년比 103%ㆍ151%↑ -동영상 광고시장 따라 성장세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디지털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해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미디어렙이란 광고주, 광고대행사의 캠페인 전략에 맞는 매체를 선정해 서로 연결해주는 사업을 일컫는다. 나스미디어는 동영상 광고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하반기 이후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스미디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3.3%, 151.2% 증가한 315억원, 90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13%, 158.9% 대폭 증가했다.

나스미디어의 실적 확대는 온라인 광고 사업부문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2분기 105억원 규모였던 온라인 광고 부문 매출은 1년 만에 134% 증가해 245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편입된 검색광고 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이 59억원가량 매출에 기여했으며, 디지털 광고 부문은 온라인 동영상 광고 집행의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8% 확대된 1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지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가 전통적인 광고 성수기인데다 대형 모바일 게임출시에 따른 마케팅 경쟁, 대통령 선거 캠페인, 국내 정치 상황이 안정된 이후의 광고 경기 회복세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사이니지(옥외광고) 부문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6% 성장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지하철 5678호선 광고대행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1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의 계약금액은 436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지하철 5678호선 사업이 안정되면서 전사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동영상 광고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였던 디지털 동영상 광고시장은 올해 63% 확대돼 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영상광고 시장의 급성장으로 고객사인 광고대행사의 실적 성장세 역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스미디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98%, 150% 확대된 303억원,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KTB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다만, 상반기 집중됐던 업계 호재가 하반기 이후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경기가 디지털 중심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대형 게임사의 마케팅 경쟁, 대통령 선거 관련 캠페인 등 상반기 특수상황이 제외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