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지하철 최초…지하유출수도 활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자체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로 지상역 냉방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더위가 매년 심해지는 상황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객 불편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국내 지하철 최초로 하는 시도다.
공사는 다음달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3호선 옥수역 지상승강장에 냉방 장치를 시범 설치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7호선 도봉산역에 시범설치 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승강장 지붕 위 발전소에서 생산된 태양광 에너지가 냉방시설 전력으로 쓰일 예정이다.
공사는 또한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3호선 가락시장역 화장실 세척용으로만 일부 쓰던 지하유출수를 8호선 가락시장역 냉방에도 쓰기로 했다.
냉방효율이 20% 높아지고, 낡은 냉각탑 교체비용 1억8000만원도 아낄 수 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본사 건물과 4호선 길음역, 5호선 종로3가역도 지하유출수 냉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1~8호선 통합으로 에너지 관리가 한 층 쉬워졌다”고 했다.
김태호 공사 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과 지하유출수 활용도를 계속 높이겠다”며 “쾌적한 지하철 환경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