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철 “여행 안 가도 돼” 2014년 48.5%→2017년 53.2%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여름휴가철 ‘피서 여행’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26~29일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42.0%)보다는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53.2%)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철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인식은 2014년 45.7%에서 2015년 43.1%, 2016년 43.3%, 올해 42.0%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은 2014년 48.5%에서 이듬해 50%를 넘어선 뒤, 올해 53.2%에 달했다.
이는 집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여행을 가야 한다는 인식은 젊은 층(20대 50.8%, 30대 46.4%, 40대 42%, 50대 28.8%)에서 두드러졌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 데에는 성수기 인파와 바가지 요금으로 기분 좋은 여행을 기대하기 힘들다(79.9%ㆍ중복응답)는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연령별로는 40대(89.9%)에서 이런 인식이 강했다.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54.9%), 비용지출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41.7%)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다수였다. 여행 외에 미리 계획한 일들이 있고(22.4%), 평소에 여행을 많이 다닌다(18.4%)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반면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야만 하는 이유로는 평소에는 거의 여행을 할 수 없다(53.1%)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20대(63.0%)와 30대(62.9%)에서 이 같은 응답이 많았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며(47.9%), 가족과 돈독한 시간을 마련하고 싶거나(45.5%), 일상이 너무 지루해서(41.0%) 여행을 가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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