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과정에 개입 여부 집중 추궁 -“조사 결과 따라 대질심문도 검토” -혐의 입증 되는 대로 수사 확대 가능성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에 대해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사흘 연속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5일 이 전 최고위원을 오후 2시에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인 지난 4일에도 소환돼 12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다음날 새벽에 귀가했다. 검찰은 제보를 조작한 이유미(38ㆍ여) 씨도 전날 오후 11시께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이날 다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처음 소환한 지난 3일에도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범행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고, 이 씨에게 조작을 종용하거나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틀간 이어진 소환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이 방대해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확인할 사항이 많다”며 “대질심문을 아직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대질심문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인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혐의 입증을 마무리 짓는 대로 당 관계자 등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이 씨로부터 조작된 제보를 넘겨받아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국민의당 고위 관계자들의 부실 검증 과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준용 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입사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의 육성 녹취 파일과 카카오톡 대화 캡쳐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를 받고 있고,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로부터 받은 조작 제보를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네 이를 폭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당시 육성을 녹음한 이 씨의 동생과 공명선거추진단 소속이었던 김성호 전 국민의당 의원, 김인원 변호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