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헤경氣UP포럼’참석 축사, 기업 동반자 강조 - 홍정욱 ㈜헤럴드 회장 “정부-기업 협력모델 절실하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기업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정책들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정부 경제정책의 3대축을 밝히면서 기업의 절대적 비중과 역할을 강조해 주목된다. 반기업정서 등을 바탕으로 한 재벌개혁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덜고 정부와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는 28일 헤럴드경제가 포시즌스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새정부 경제정책과 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17헤경氣UP포럼‘의 축사에서 경제정책의 근간으로 ‘사람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의 3대축을 언급하면서, “기업인 여러분들과 함께, 기업과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는 선순환 경제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관련기사 2·3·4면
김 부총리가 취임 후 외부 공식 행사를 통해 새 정부 경제정책의 기본틀을 밝히고 기업과의 동반자 역할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기업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정책들”이라며 “사람중심 투자는 사람 중심의 기업경영이 정착ㆍ확산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공정 경제 또한 기업과 기업인들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의 모범이 되는가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힌 뒤 혁신성장에 대해서도 “혁신의 주체는 기업이며, 성장의 근간 또한 기업”이라며 “기업과 기업인이 혁신성장의 선도자”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의 이런 언급은 새정부 경제정책에서 기업을 개혁과 규제의 대상이 아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조 연설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전제조건으로 규제 개혁과 노동개혁을 꼽았다.
윤 전 장관은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 등을 과감히 혁파하고, 강성노조의 폐쇄적 노동관행이나 행태변화 등 노동개혁이 이뤄져야 미래를 대비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늘고 그에 따라 성장과 함께 일거리가 생기고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정욱 (주)헤럴드 회장은 포럼의 개회사를 통해 “혼란과 불안 속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라고 운을 뗀 뒤, “정부는 불공정한 경쟁을 방관하는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서도 안되지만 시장경제의 작동을 짓누르는 맥시멀리스트가 되어서도 안된다”라며 “결국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기업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간 균형감각을 갖춘 협력모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미 선진국들은 혁신적인 산업구조 개편에 대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업의 기(氣)를 북돋워주는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고 포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포럼에는 김 부총리와 윤 전 장관을 비롯해 홍정욱 (주)헤럴드 회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정치권과 경제계ㆍ학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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