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KBS ‘정도전‘에서 배우 이일화가 연기한 ‘경처 강씨‘ 신덕왕후는 이성계의 둘째 부인이다. 당시 고려는 향리에는 향처(鄕妻), 개경에는 경처(京妻)를 두었다. 이성계의 경처가 바로 신덕왕후다.

신덕왕후는 서울 중구에 있는 정동과 성북구의 정릉동이라는 지명을 있게 한 사람이다.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가 죽자 한양 가운데에 있던 강씨 부인의 능을 ‘저 멀리’ 성북구의 정릉으로 보내버린다. 석등도 다 없애 청계천 수표교를 짓는데 사용하게 했다. 지금이야 중국 정동과 성북구 정동 간의거리는 멀지 않지만 14세기에는 꽤 먼 거리다. 지금으로 치면 강원도 원주 정도로 몰아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경처 강씨’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일화가 극중 죽음으로 인한 하차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정도전 47회에서 왕후가 된 이후 음수증으로 투병 중이던 신덕 왕후(이일화 분)가 끝내 숨을 거두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신덕 왕후는 이성계(유동근 분)를 비롯한 가족들 모두가 모인 앞에서 국본을 탈취하려는 이방원(안재모 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채 끝내 죽음을 맞이 했다.

더불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조우한 이방원과의 마지막 장면에선 병상에 누운 채 방원에 대한 애증과 분노가 교차하는 섬세한 연기로 주목 받았다.

이일화는 “지난 6개월 동안, 무사히 드라마를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제작진과 동료배우들에게 감사 드리고,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에 감격스럽다.”며 감사 인사를 한 이후 “그 동안 연기자로서 정통사극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데, ‘정도전’을 통해 훌륭한 동료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며 그 바램을 이루게 되어 행복했다. 특히 강씨가 왕후에 오르는 ‘즉위식’ 장면에선 준비 하는 과정부터 뭉클함이 더해져 기억에 남는다”며 하차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촬영 내내 어머니 같은 품성으로 현장을 늘 따뜻하게 해주시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항상 솔선수범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촬영장 소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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