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군 당국이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체포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임 병장의 부모가 투항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8시께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임 병장과 접촉했다”며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아버지랑 통화했고, 지금은 가까운 거리에서 임 병장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투항을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작전이 계속 진행중”이라면서 “아직 임 병장을 생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 병장은 작년 4월 실시한 인성검사에서 ‘관심병사’로 분류됐다. 관심병사는 성격상 문제가 있거나 부대 생활에 적응을 제대로 못하는 병사를 일컫는다.

임 병장은 당시 인성검사 결과 중 가장 높은 A등급(특별관리대상)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격이 아주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은 1차 사건 지점에서 부대원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후 조준사격까지 가하고 2차로 소초 생활관까지 들어가 사격을 한 점으로 미뤄 임 병장이 ‘기수열외’나 ‘왕따’ 등 부대원들과 갈등 관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임 병장이 부대원들로부터 병장 대접을 제대로 못 받아 불만이었다는 얘기가 있어 ‘왕따’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기수열외는 군에서 행해지는 특유의 집단 따돌림으로 해병대는 기수를 기준으로 위계질서를 세우고 있는데 후임자들이 선임 대우도 하지 않고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뒤떨어지거나 부대원들 눈 밖에 난 특정 사병을 몇몇 상급자의 주도하에 하급자까지 동참해 집단 왕따시키고 무시하는 행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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