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청와대가 9일 국토교통부 1차관 후보에 손병석<사진> 기획조정실장을 지명하자 국토부 직원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실무형 차관들이 보좌해 조직의 안정감을 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서다.
9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김경환 1차관이 임명되기 전까지 국토부 출신들이 1차관으로 배출돼 내부에선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인사”라며 “김현미 장관 후보자가 관료 출신이 아닌 상황에서 수자원 업무의 환경부 이관 등으로 사기가 떨어진 조직을 추스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석 후보자는 국토부 업무 전반을 두루 섭렵해 업무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사다. 1962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건축학과,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해 1987년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6년 행정복합도시기획팀장을 거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일하며 균형발전 관련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국토정책국장, 수자원정책국장, 철도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치며 국토부의 전반적인 업무를 상세하게 꿰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주택과 교통, 도시설계의 교집합인 도시재생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과 교통 등 국토부가 담당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향후 새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융복합 사업에 부처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국토부 내부에선 1차관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놓고 소문이 무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도시재생이 1차관 소관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도 컸다. 특히 지난달 31일 6개 부처 차관을 임명하면서 국토부 1차관 인사가 배제되자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한 말들도 많았다.
도시재생과 관련해 서울시 출신이 1차관으로 임명될 것이란 우려는 손 후보자의 내정으로 일단락됐다. 새로 설립되는 도시재생사업본부장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다. 국토부 1차관은 주택ㆍ토지ㆍ건설 분야를 맡는다. 정부가 과열로 판단하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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