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2일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민생탐방에 나섰다. 20대 국회 개원 1년을 계기로 현장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 초반 바닥 민심을 점검하는 측면도 있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 우선 처리 법안 논의에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민생대장정에 들어갔다. 매주 2회(총 12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추미애 대표는 첫 민생 현장으로 인천시 남동구 소재 ‘하늘다솜어린이집’을 방문하고 보육교사들과 보육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추 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전액 국고 지원’ 방침을 설명하고 보육교사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추 대표는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세월호 유해 수색 작업이 한창인 ‘목포신항’을 방문했다. 대선을 전후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 뜻이다. 원내대표단은 수색 작업에 매진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세월호 유가족과 간담회를 열어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과거에 쌓여있던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잊혀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 우리는 잊지 않고 모든 것을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전남지역 ‘가뭄농가’를 방문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전남 진도군와 무안군, 신안군을 차례로 돌며 가뭄 피해지역을 점검하고 농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박 위원장은 당 혁신과 함께 민생을 챙기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대책회의를 열어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ㆍ박병국 기자/i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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