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중견 전문무역상사인 희창물산은 삼계탕을 해외에 수출한다. 삼계탕의 제조는 H업체가 담당하지만, 레시피는 희창물산이 개발해낸 것이다. 앞서 이 회사는 미국의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H마트를 통해 뻥튀기를 수출하기도 했다. 당시 매장 현장에서 뻥튀기가 만들어지자 미국인들 사이에 웰빙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고, 뉴욕타임즈에 현장 사진이 소개되기도 했다. 수출 실무를 책임지는 권용범 상무는 “한국 식품을 있는 그대로 수출하려 한다면 백전백패”라며, “수출에 적합하게 맛과 포장을 바꾸고, 라벨링을 새롭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희창물산은 지난 2009년 종합무역상사제도의 폐지와 동시에 한국무역협회가 2014년 대외무역법에 따라 법정지정제도로 격상시킨 전문무역상사 제도에 따라 지정된 전문무역상사이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 기업과 중소기업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한 농수산물과 식품류 세부 품목이 1만5000여가지에 달했다. 수출액도 63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 회사와 같은 중소기업 혁신 제품의 해외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무역상사는 2017년 기준으로 236개가 지정되어 있다. 최근 3년 수출실적이 100만달러 이상이며, 총 수출 실적 중 다른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취급 비중이 20% 이상인 수출기업의 경우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다. 이들 전문무역상사는 해외 네트워크 및 수출 노하우의 강점을 토대로 해외 판로개척에 주력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2017년 전문무역상사 초청 1:1 매칭 수출상담회’에서도 전문무역상사들은 해외 시장별 특성과 그에 맞는 진출전략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상담회에 참가한 생활용품 관련 중소제조업체 관계자는 “우리 제품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놀랐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도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향후에도 전문무역상사와 상담회가 개최된다면 다시 참석해 맞춤식 상담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역협회 심준석 정책협력실장은 “전문무역상사 매칭 수출상담회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내수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으로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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