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역대 19번째 쿠데타를 일으킨 태국 군부가 현지에 체류하던 캄보디아 노동자 10만여명을 추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군부는 지난 13일에만 약 4만명의 캄보디아 근로자를 추방시킨데 이어 이튿날에 3만5000여명을 본국 송환 조치하는 등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인 10만명을 쫓아냈다.
태국에서 이같은 대규모 외국인 추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태국 당국이 캄보디아 근로자를 사살하거나 폭행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귀환을 부추기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태국과의 접경지대에 군용 트럭 500대, 여객버스를 동원해 자국민의 귀향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 켕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태국 당국이 캄보디아 출신의 이주 근로자들을 대거 체포, 추방하면서 노동자의 안전과 복지에는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근로자를 송환할 때 안전과 인권을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태국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인근 지역 출신 외국인 노동자가 200여만명에 이르며, 상당수는 불법 입국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캄보디아인은 합법 입국자 8만명을 포함해 20만명이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인 8만4000여명이 태국 군부 탄압을 피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쌌다. 국제이주기구(IOM)도 비슷한 규모의 캄보디아인들이 귀환했다면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