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리점주 이메일 보내 -1600명 직원들에게도 이메일 -하청 대리점 5200명 자회사 정규직 편입 정당성 설명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이형희 SK브로드밴드(SKB) 사장은 22일 SKB 전국 대리점주(홈고객센터, 기업서비스센터)들과 1600여명 직원들에게 각각 이메일을 보내 하청 대리점 직원들 5200명의 자회사 정규직 편입 조치에 대한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SKB는 앞서 지난 21일 저녁 103개 홈센터 직원 약 5200명을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새벽 보낸 이메일에서 하청 대리점 직원들의 정규직 편입 결정이 변화하는 현실에 부응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날로 치열해져가는 시장경쟁,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의 발전,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 사물 인터넷(IoT) 등 다양한 홈(Home) 상품의 출시 등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우리의 생존 기반은 급격히 흔들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항상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왔던 홈/기업서비스센터 대표님께 감사함을 느껴왔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대리점주들에 대해 다양한 보상과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이어 ”최근 많은 홈/기업서비스센터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고, 센터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경쟁 심화와 도매영업의 어려움, 센터의 영업역량과 관련된 난제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지금과 같은 역무 위탁구조인 간접관리 방식으로는 지금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자회사를 설립한 후 역무를 내재화해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제2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지 않으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대표님의 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시리라 생각한다”며 “회사는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및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서 담당 지역본부장과 팀장을 통해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회사 창사 이후 지금까지 회사와 함께 한 동반 성장의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는 고객만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음을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사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변화하지 않은 현재와 같은 위탁 운영 방식으로는 차별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담보해 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홈센터 구성원들이 이제 SK브로드밴드의 가족이 된다“며 “고객 접점에서 치열하게 함께 일해 왔던 분들인 만큼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협력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가 역할에 대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지속 성장한다면 모회사 성과 또한 극대화 되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자회사 설립은 전국 103개 홈센터를 통합하고 이해관계자를 원만하게 아우르는 복잡한 일인만큼 초기에 많은 자원과 비용(R&C)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우수 구성원들을 통한 역량 전이가 필요하며, 홈센터 구성원들의 마음까지 얻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운영 및 역량전이와 관련된 사항은 빠른 시간 내에 별도 소통 방안을 마련해 구성원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한 고객접점 서비스 내재화는 SKB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한 혁신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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