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저 출산율과 젊은층의 실직 증가 탓에 유럽이 “지쳐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 날 이탈리아 트라스테베레 옛 로마 성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처럼 유럽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트라스테베레는 전통적으로 노동자 계급의 거주지이자, 노인과 이민자, 궁핍한 사람을 돕는 카톨릭 평신도단체인 산 에디지오 공동체의 주 활동 무대다.

교황은 유럽이 나이든 사람은 옆으로 제쳐두고, 젊은이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노년층과 젊은층 둘 다를 종종 “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든 사람을 보살피지 않는 사람들, 젊은이를 보살피지 않는 사람들은 미래가 없는 사람들이며,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 둘다 돕는 일은, 사회를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가벼운” 병세를 이유로 2차례 회의를 취소했던 교황은 11일 대중 앞에 다시 나타나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건재를 증명해 보였다.

15일 성베드로 광장 강론에선 유럽 최빈국 알바니아를 오는 9월에 방문한다고 일정을 공개했다. 교황은 “9월21일 하루의 짧은 여행에서 알바니아 교회의 믿음을 확인하고 오랫동안 낡은 이념에 신음하고 있는 알바니아에 대한 나의 성원을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알바니아 방문에 앞서 8월에 한국을 방문, 카톨릭청년 단체인 잼보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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