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 군부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를 강력탄압한다는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노동 문제와 관련한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태국 군부가 불법이민자를 체포, 추방한다고 경고한 뒤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선‘탈(脫) 태국’이 잇따르고 있다. 강제 추방한다는 소문에 귀국길에 오른 캄보디아 노동자 수는 현재까지 거의 18만명에 이른다.

태국과의 국경을 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
태국과의 국경을 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
태국과의 국경을 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 태국과의 국경을 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태국에 진출한 캄보디아 노동자 수는 18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로선 태국에 남아있는 캄보디아인 규모가 얼마나 되는 지는 불확실하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태국 인근 국가에서 온 노동 이민 인구는 태국의 수산, 농업, 건설 분야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취업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노동자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태국 캄보디아 대사는 “캄보디아 노동자들 사이에 도는 소문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태국 정부와)긴밀히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군부가 캄보디아 노동자를 총살하고, 학대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맥락에서 벗어난 보도다. 우리는 어떤 문제라도 명확히 하기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캄보디아인을 탄압한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양국 핫라인 설치에 대해선 “캄보디아로 귀환하고자 하는 노동자가 있다면 이들을 돕기 위해 소통하고자 일종의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태국 접경지대인 캄보디아 포이펫을 거쳐 고국으로 귀환한 캄보디아인은 17일 오전까지 15만7000명이라고 현지 관료가 전했다. 포이펫에서 북동쪽으로 250m 떨어진 오스맛으로 국경을 넘은 이는 약 2만명이다.

태국 군부는 캄보디아 노동자 강제 추방 설을 부인했다. 태국 외무부는 “태국 경제에서 이민 노동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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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