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만캔, 20일 만에 완판 -12캔에 1만원, 수입맥주의 ⅓ 불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25일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Filite)’가 출시된 지 20일 만에 초도물량 6만 상자가 완판됐다. 일반 맥주보다 40% 가량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맥주’로 불리는 필라이트는 기존 맥주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어 수입 맥주의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의 초도물량 6만 상자(1상자=24캔 기준)가 20일 만에 완판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355㎖으로 환산하면 총 144만캔에 달한다. 이는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맥주나 한정판 브랜드들의 판매량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예상보다 3배나 빨리 팔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시장 반응에 따라 추후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필라이트는 일반 맥주에 비해 맥아 비율이 낮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 가격은 40%가 저렴해 ‘가성비 맥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형마트 기준 355㎖ 한캔에 830원, 500㎖는 1180원이다. 대형마트 355㎖ 기준 12캔에 9960원으로 1만원도 안된다. 이는 1만원에 4캔 정도 판매되는 수입맥주에 비하면 3분의1 가격이다.

또 편의점에서는 355㎖ 물량 부족으로 500㎖만 입점해있다. 500㎖ 가격은 1600원으로, 카스(2700원)에 비해 40% 가량 싸다. 편의점 500㎖의 경우, 6캔이 9600원에 불과하다.

발포주는 엄밀히 말하면 맥주는 아니다. 일반 맥주의 맥아 함량이 70~80%인데 비해,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3분의 2 이하로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하지만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100% 아로마호프를 사용해 기존 맥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맥주시장 침체 속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필라이트가 ‘맥주계 가성비 끝판왕’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수입 맥주의 대항마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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