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젠, 지급수수료↓ - 선데이토즈, 광고선전비↓ - 더블유게임즈, 주식보상ㆍ마케팅 비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ㆍ소형 게임업체들이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쓰며 1분기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36% 하락한 431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 : 레볼루션’ 출시 여파에 따른 ‘뮤 오리진’ 매출 감소세에, 1분기 PC 게임도 비수기에 접어든 탓이다. 지난 3월 출시된 PC게임 ‘뮤 레전드’의 매출은 1분기 일주일치만 반영돼 매출 기여도 역시 미미했다. 시장에선 ‘뮤 오리진’ 매출과 연동되는 지급수수료 감소와 마케팅비 하락 덕분에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112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웹젠의 지급수수료는 지난해 1분기 25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6억원으로 감소하며, 전체 영업비용이 430억원에서 322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제라 : 아이언하트’가 국내시장에 판매가 시작되고, 2분기엔 ‘기적 뮤 : 최강자’가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진행되면서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선데이토즈 역시 비용 통제로 실적이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4%, 13.5% 상승한 207억원, 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광고 선전비가 직전분기보다 86.7%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유지됐다. 신규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 ‘애니팡 포커’에 초기 유입됐던 이용자들이 ‘애니팡 3’ 등 기존 게임들로 이탈하면서 선데이토즈의 매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할 히트 신작 부재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신작들이 기존 게임들과 유사한 이용자층을 공유하는 퍼즐 장르에 집중됨에 따라 신규 이용자를 유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호실적으로 주목받는 더블유게임즈도 비용 통제가 실적 향상에 한몫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4억원,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80.0%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28억원이던 주식보상비용(임직원 대상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 부여로 인해 발생하는 차액)은 올해 1분기 5억원으로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 역시 같은 기간 10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축소됐다.
성 연구원은 “인건비 등도 7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지난해 1분기에 16%이던 영업이익률이 40%로 뛰어올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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