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출하면적 감소 영향 7월은 돼야 가격 내려갈 듯
여름 과일의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수박과 참외 가격이 지난해보다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과 육류 등 주요 소비재 가격의 인상으로 위기에 처한 가계물가에는 더욱 비상이 걸렸다.
8일 농촌경제연구원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수박 1kg당 가격은 지난해 5월 평균 가격 1812원보다 높아진 1900원에서 210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박 한통이 평균 6~10kg에 달하는 데 비춰봤을 때 수박 한통 당 소비자가 부담해야하는 가격은 최소 528원에서 최대 2880원까지 증가한다.
수박 가격이 인상 조짐을 보이는 것은 5월 수박 출하면적이 전년보다 7%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5월에 수박이 나오던 경남 함안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며 4월에 수박이 출하됐고, 경북고령에서는 재배농가수가 감소하면서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참외도 주요 출하지인 경북 성주군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 감소하면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5월 참외가격이 10kg 한 상자에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참외 1상자(10kg)가격 3만107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수박과 참외는 5월 중ㆍ하순 수확기를 맞아 7월에는 절정을 맞는다. 가격도 5월부터는 큰폭으로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고 6월과 7월초순 큰 폭으로 하락해 7월 중순께 가장 저렴해진다.
하지만 올해는 출하량이 대폭 늘어나는 7월이 돼야만 수박과 참외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출하되는 수박과 참외 산지도 출하면적이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수박 출하면적은 전년동월 대비 2.8%ㆍ참외 출하면적은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돼지고기과 소고기ㆍ가공식품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면서 더운 날씨에 여름 과일을 찾는 가계부에는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