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황사 급습 소비 부진 관련 업계, 4월 이어 실적 타격 대거 세일판매 매출 회복 나서
황금연휴에 전국에 닥친 황사와 미세먼지의 여파 탓에 소비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5월 둘째주 다시 세일행사에 돌입하며 부진했던 매출 회복에 나섰다.
그만큼 유통업계의 조바심이 큰 것이다. 지난 황금연휴 기간 동안 심한 미세먼지와 황사가 급습하면서 연휴 특수를 노렸던 유통업계는 울상을 지었다. 소비자들이 야외 나들이와 쇼핑을 자제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황금연휴를 유통가는 크게 기대했었다. 당초 업계는 5월초 황금연휴를 맞아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내수 소비심리가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도 내심 긍적적 신호로 여겼다. 하지만 황금연휴에 닥친 미세먼지가 소비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경기ㆍ인천ㆍ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고,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일선 유통업체의 매출이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보다 5% 감소했다. 황금연휴로 인해 매출 증진이 기대된 상황에서 불어닥친 ‘황사 여파’로 되레 실적이 부진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달부터 전국에 불어닥친 미세먼지 여파로 유통업체들은 실적부진을 겪으며 힘겨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1.9% 감소했고, 현대백화점도 1.6% 줄어들었다.
이 중에 재미를 본 것은 가전 상품군 뿐이었다. 현대백화점에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제품군은 4월 매출이 되레 30.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통업계는 부지런히 할인행사를 마련하며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8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소고기와 닭고기, 오렌지와 방울토마토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 전 품목을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숯불향 ‘훈제 바비큐 치킨(1마리)’도 내놨다. 고당도 오렌지(8~13입ㆍ1봉)는 5000원에, ‘대추방울토마토(750gㆍ2팩)’를 7900원에 기획판매한다. 아울러 건오징어와 수입맥주, 문어슬라이스도 세일된 가격에함께 내놨다.
AK몰도 8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4일간 ‘AK몰 모바일 어워드’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모바일 특가 판매를 진행하며, 10% 적립금 페이백ㆍ무료배송ㆍ제주도 여행ㆍ문화공연 경품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문자 등을 통해 경보 내용을 받으면 쇼핑이나 나들이 계획을 줄이거나 취소하게 된다”며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 기대를 많이 했고, 5월 들어 지금까지 분위기도 썩 나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심한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4월 봄 세일에 이어 5월 특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우ㆍ구민정 기자/zz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