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선거 막판 보수층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결집할 경우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선거가 치러져 정권교체를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으로 흩어진 진보진영이 문재인 후보로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1강 2중’ 구도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선거 종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보수가 총결집하면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캠프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과거 여론조사를 보면 10~15%포인트(p) 벌어졌다고 방심해서 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수치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계했다.
우 위원장은 특히 “박근헤-최순실 게이트로 분화된 보수표가 하나로 집결한다는 가설이 있다”면서 “이 경우 ‘일여다야’ 구도가 되기 때문에 야당이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과연 보수를 총결집시킬 후보가 맞느냐는 판단이 있지만, 보수가 총결집하면 낙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서 주장한 15%대 ‘샤이 안철수’에 대해 “대표적인 ‘뻥’ 정치”라면서 “과거 샤이 야당층이 5~7% 정도였고, (현재) 샤이 보수층도 대체로 4~5%로 본다. 샤이 안철수가 15%라는 말이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황당하다”고 일갈했다.
우 위원장은 ‘정의당(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 때 하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심 후보의 가치나 정의당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정권교체’이다. 만약 보수총결집이 일어난다면 일여다야 구도가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오면 정의당을 지지하더라도 다음 선거에 해달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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