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ㆍ심리적 부담…어버이날>어린이날, 스승의날 -경조사 비용 스트레스↑…4명 중 1명은 연 10~50만원 지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장 11일간의 ‘황금연휴’ 속 ‘텅 빈 지갑’을 걱정하는 사람이 2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버이날은 5월 중 경제적ㆍ심리적 부담이 가장 큰 기념일로 꼽혔다. 날이 풀리면서 집중될 결혼식 등 각종 경조사 비용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20~25일 전국의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의 58.7%는 ‘어버이날 경제적인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을 한 사람은 2014년 52.1%에서 2015년 51.4%, 지난해 57.0%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경제적 부담은 곧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46.9%는 ‘어버이날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전후로 찾아오는 어린이날(5일)과 스승의날(15일)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3명 중 1명은 어린이날(34.0%)과 스승의날(34.2%)에 경제적인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심리적 부담은 어버이날의 절반 수준인 각각 24.6%, 29.6%에 머물렀다.
선물비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64.7%는 ‘5월 선물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5월 선물비용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 같다’는 의견(21.5%)이 ‘좀 더 늘어날 것 같다’는 의견(13.8%)보다는 많았다.
3명 중 1명은 어버이날 10~20만원(31.1%) 수준의 선물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0~30만원(20.1%), 10만원 미만(18.3%) 순이었다. 아예 선물비용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단 2.0%에 그쳤다.
어린이날에는 10만원 미만(45.3%)의 선물비용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았다. 선물비용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32.6%에 달했다. 스승의날의 경우 아예 절반가량(51.9%)이 비용지출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날씨가 풀리면서 집중될 결혼식, 돌잔치 등 경조사 비용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6.7%는 ‘경조사 비용이 부담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응답은 남성(57.8%)보다는 여성(74.0%), 20대(56.4%)보다는 30~40대(72.5%, 70.7%)에서 많이 나왔다. 미혼자(59.1%)와 비교할 때 기혼자(무자녀 79.0%, 유자녀 72.3%)가 경조사 비용을 더욱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 경조사 비용은 연 10~50만원(39.0%), 50~100만원(26.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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