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개그맨 이창명이 음주운전 무죄 판결 후 기쁨과 회한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그는 판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20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에서는 이창명의 음주운전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는 무죄로, 사고 후 미조치 부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이창명은 판결 직후 재판정을 나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잠시 변호사와 대화를 나눈 이창명은 카메라 앞에 서서 이날 판결에 대한 소감과 함께 대중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다음은 이창명이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지금 심경이 어떤가?▲ 1년동안 너무 힘들었다.-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생각하나?▲ 믿어줬으면 좋겠다. 의심의 눈빛으로만 보면 늘 의심이 된다. 그것도 어쩔 수 없겠지만 그냥 믿어줬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을 믿어야 하지 않나.- 사고 후 미조치 건은 유죄다. 항소 여부는?▲ 지금으로 만족한다. 음주운전 무죄로 만족한다.- 시청자 분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저 때문에 프로그램이 폐지돼 우리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 100여명의 스태프들과 가족까지 합치면 너무나 많은 수인데 그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많이 봉사하면서 살겠다.- 억울함은 좀 풀렸나?▲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니 미움도 사라지는 것 같다. 열심히 기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앞으로 더 건실한 이창명이 되도록 하겠다.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 판결이 무죄로 나온 것과 음주운전을 안 했다는 주장과 같다고 생각하나?▲ 음주를 안 했기 때문에 무죄가 나왔다고 본다.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건실한 이창명이 되겠다. 죄송하다.이창명은 지난해 4월 자신의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가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에서 교통신호기를 충돌한 뒤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판에서 검찰은 이창명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