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3쿠션 당구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인 조재호(서울시청)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14 하림배 서울 3쿠션 오픈 당구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조재호는 1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황형범(부산당구연맹)과 두 차례 승부치기까는 초접전 끝에 승리,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4위까지 밀렸던 국내 랭킹도 1위를 되찾았다.

같은 날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임정완을 꺾고 올라온 조재호는 황형범을 상대로 12이닝까지 33-14로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강동궁이란 강자를 누르고 올라온 황형범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5이닝에 7득점, 18이닝 4득점, 19이닝 8득점으로 무시무시한 몰아치기를 이어가며 39-36까지 쫓아갔다. 조재호는 곧바로 나머지 1점을 빼며 40점에 도달했으나 황형범은 4점을 연속득점하면서 40-40 동률로 승부를 승부치기(페널티샷)까지 끌고 갔다.

승부치기에서 2-2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다시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치열했던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조재호는 먼저 행운의 샷을 포함해 6점을 뽑았다. 황형범은 2점에 그치며 우승 코앞에서 분루를 삼켰다.

한편 조재호는 지난 2월 2014 이스탄불 3쿠션 월드컵 대회를 제패하면서 세계 랭킹에선 1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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