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주요 피의자로 꼽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이름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3주 사이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회의를 통해 유병언 검거 지시를 세차례나 반복 중이다.
검찰과 경찰이 유병언을 쫓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 탓에 매번 검거에 실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급기야 10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렇게 못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사실상 검찰과 경찰을 질타했다.
그는 이날 “지금까지의 검거방식을 재점검하고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서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으로선 박 대통령의 이런 질책에 마음이 편할리 만무했다.
박 대통령의 유병언 검거 지시는 이날이 벌써 세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도 “유병언 일가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 대한 도전이자 그 어떤 것으로도 비호받거나 보호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반드시 사법당국에서 신속하게 검거해서 진상과 의혹을 밝히고 의법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당시 언급도 유병언에 대한 구속영장이 같은달 22일에 발부됐지만, 검경은 정확한 소재 파악도 못하고 유병언의 뒤만 쫓고 있던 답답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박 대통령은 “참사의 근본적 원인인 유병언 일가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진상을 밝혀야 함에도 법을 우롱하면서 국민의 공분을 자처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병언 검거 촉구는 이달 2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세월호 사고의 주요 피의자인 유병언 일가의 도피행각은 우리나라 법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으로, 법질서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조속히 검거돼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를 9일 현재까지 37명 입건하고, 이 가운데 30명을 구속했지만 유병언의 신병은 여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유병언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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