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도 채 안 남았지만 월드컵 관련 수혜주가 별다른 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경기 대부분이 새벽에 열리는 만큼 ‘월드컵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전통적으로 관심을 받는 광고와 미디어 주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SBS, 대형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등은 대형 스포츠 행사 때마다 수혜주로 꼽히는 단골손님이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기간에는 유통, 의료정밀, 기계, 건설, 은행 업종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보험 등 순으로 높았다”며 “수혜 업종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브라질과 우리나라의 시차는 무려 12시간으로 우리 대표팀의 본선 경기는 오전 4~7시에 열린다. ‘월드컵 효과’가 있을지라도 과거만 못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이 시작돼도 우리 대표팀 경기를 포함한 경기 대부분이 새벽~오전 시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 수익의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디어·광고 업종과 함께 ‘월드컵 수혜주’로 늘 거론되는 식음료 종목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
새벽 경기 시간대는 치킨이나 피자, 맥주를 먹으며 응원하는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박옥희 연구원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기 시간대를 고려했을 때 소비 확대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